22년 마지막 날에 쓰는 다낭

 

안녕하세요.

1년 12월 31일이 어제같은데

벌써 2년 12월 31일이 바로 오늘이네요

한살 더 먹으라는 하늘의 뜻이 계속 오는데

왜 정신은 계속 애같을까요...

마침 마스크가 다 떨어져서.. 마스크를 롯데마트에서 샀는데요...

일본 친구들이 만들어서 그런지 제 손보다 작습니다.

이 친구들은 왜 이렇게 작게 만드는건지 모르겠습니다...

 

5개 들어있는거 샀는데 하나쓰고 집에 기념품으로 갖고왔습니다.

 

빈컴플라자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한국에서 먹고있던 말차라떼 그란데 사이즈로 말하고 시럽 1번만, 오트밀크 변경한 저만의 주문을 했습니다.

똑같이 주문했는데 한국보다 더 싸네요...ㅠㅠㅠ

크리스마스 전에 방문했으니 이젠 뉴 이어~ 로 바뀌었겠네요

 

지갑 속에 돈을 좀 살펴보고있는데 20만동중 하나가 이렇게 낙서가 되어있더군요..

음... 이거 못쓰는건가.. 해서 제 숙소 스탭에게 물어보니 아 이런거 상관 없다잉 아주 잘쓴다잉~

해서 음 그렇구나... 하고 다시 지갑에 집어 넣었습니다.

나중에 그냥 쓱 결제했는데 아무말도 없이 잘 받아가네요...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찢어지거나 심한 훼손이 아니면 이정도 낙서는 상관없나 봅니다...

근데 절반이상 낙서가 되어있다면 그건 또 모르겠네요..

 

이날은 특히 날씨가 좋았네요...

빈컴플라자에서 한시장쪽으로 걸어가는데

물색깔만 저런거 빼고는 바람도 선선하고 날씨도 좋고 아주 기분좋았습니다..

 

늦은 점심으로 자주가는 껌땀 집을 갔습니다.

Com tam UT van...

유명한 껌땀집입니다.

주인아주머니 영어 하시고 값도 완전 로컬 길바닥에 앉아 먹는것보단 조금 가격대가 있지만...

끽해야 5~55천동... 계란후라이나 밥 혹은 갈비 추가하면 1~2만동 더 지불하면 되지만

음료수까지 먹어도 10만동 전후로 나옵니다.. 근데 맛은 기가 막힙니다.

 

친절하게 대해줘서 매번 다낭갈때마다 무조건 한번은 방문합니다.

 

한글로 번역 된 메뉴판도 있으니 좋습니다.

 

다 먹고 카페나 갈까 해서 찾아봤는데... 오랜만에 인천사람이니 인천카페나 가자! 해서 인천카페 갔습니다.

립톤 복숭아 티로 기억합니다.

인천카페는 인천사람은 아예 없고 다 베트남 사람들이 와서 사진 겁나게 찍습니다.

그냥 사진이에요... 한옥 컨셉으로 디자인 되어있어 신기한가봅니다...

저는 집 근처에 있는 도호부청사가면 많이 볼수있는 디자인인데 여기는 뭐 볼수가 없으니 신기하겠지요....

 

다들 사진찍고 아주 난리였습니다~

 

 

 

다 마시고 어딜갈까 고민했는데... 배도 부르고 해서 그냥 걷자! 해서 걸었습니다.

인천카페에서 윗쪽으로 걸어가면 다낭역쪽으로 갈 수 있더라구요..

거리가 좀 되긴하는데 뭐 소화 겸 구경 겸 해서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맨날 하이쩌우나 미케비치 선짜 혹은 안트엉 쪽만 다니다보니 이쪽 지역은 올 일이 없었는데 또 걷다보니 재밌더라구요...

근데 중간중간 공사중이고 아시다시피 노점들도 많아서 인도 컨디션은 꽝입니다... 다낭 오신분들은 뭐 익숙하실겁니다.

 

 

 

 

 

 

사진들 보니 또 가고싶네요....

 

 

 

 

 

 

 

 

 

다낭국제공항 앞에는 호수가 있는 공원이 있는데

여기에 원래 조그마한 놀이공원이 있었나봅니다...

 

여길 보니깐 러시아가 갑자기 생각나더라구요... 버려진 놀이공원 뭐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이건 왜 찍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렇게 공원을 열심히 걷다보면 이렇게 공항에 도착하게 됩니다.

공항과 호수가 있는 공원은 거의 붙어있어서 금방 도착하네요...

공원에서 사진은 안찍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운동, 산책을 하고 있더라구요... 날씨가 선선하면 산책하기 참 좋은 공원이었습니다.

공항 입국장 쪽 ATM기는 저렇게 부실합니다. BIDV, SEA, HSBC...

좀 더 많은 업체들이 갖다놨으면 하는 바람인데...

개인적으로 vp bank, tp bank, shinhan bank vn 이렇게 세개업체만 더 들어왔으면 합니다.

 

 

 

공항까지 걷고 너무 힘들어서 숙소까지는 공항에서 그랩바이크 타고 갔습니다.

그랩바이크는 선 쪽으로 걸어가서 타야하지만...

빠르고 톨비없고 재밌습니다.

숙소에서 좀 쉬다가 미케비치 쪽 산책을 나왔는데 DLG Hotel! 5성급 호텔이라고 하죠...

그리고 연말에는 대학생들이 자선사업으로 해서 무언가를 팔고 다니나 봅니다...

어린 친구들이 쭈뼛쭈뼛 다가오길래 뭔가 했는데 쏼쏼하더니 한국어 조금 할줄 아는 친구가 와서 불우이웃돕기 그렇게 하고 있다고.. 좀 사달라고 했네요..

가격은 2만동! 과일파는 아줌마들도 2만동에 팔고다니니 똑같습니다.

역시 망고는 새우소금에 찍어먹는 망고가 맛있습니다.

 

 

 

 

그렇게 미케비치 산책을 마치고 한잔 하고싶은데 오늘은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응우옌 반 또이 거리에 있는 MAAD CITY라는 펍에 갔습니다.

손님이 거의 없어요... 사장님이 한국인이라 그런지 간간이 한국노래도 나오고...

직원 친구가 영어도 유창하고 아주 붙임성 있게 대화합니다.

뭐먹을가 고민하다가... 그냥 그 친구 을 주문했네요..

타이거 맥주와 마른안주 모듬입니다. 마른 닭 튀김과 각종 과자들... 짭잘한것도 있고 달달한것도 있고 맥주안주로는 아주 좋았네요...

손님이 너무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당..

여기 DJ도 와서 디제잉 하던데... 사람이 없으니 신남도 덜하더군요ㅠㅠ 노래는 신났는데...

 

 

 

그렇게 다음날 아침에 무엉탄 앞쪽에 나와봤네요...

아침엔 역시 단체패키지 손님들 버스타느라 아주 바쁩니다...

무엉탄은 단체패키지 지정 호텔이니까요...ㅋㅋ

 

 

 

 

점심엔 퍼쭈하노이 옆에 있는 다담으로 갔습니다.

지나가다가 계속 눈에 밟혀서 한번 들어가봤는데요...

가격은 뭐 나쁘지 않았습니다.

저는 들기름막국수와 돼지 목살튀김 이렇게 세트로 시켰습니다.

저 돼지 목살튀김이 의외로 맛있었습니다. 역시 고기튀김은 어지간하면 실망시키지 않아요..

막국수도 괜찮았습니다. 나쁘지 않은 식사였어요

 

 

역시 밥먹었으면 카페가야겠죠

다낭은 밥먹고 카페가고... 밥먹고 카페가고.... 어휴.. 이래도 못먹어본게 많아요..

커피는 아니고 차종류였고 레드벨벳 케이크와 함께 했습니다.

커피 너무 많이 마셨어요....

 

 

 

 

 

 

밥먹었으면 또 선짜 놀러가야겠죠...

통통한 넴루이닮은 것.. 소시지.. 닭고기.. 아주 별의 별것을 먹었습니다.

타이거 맥주는 맛있습니다!

아 또 먹고싶어요...

노래부르면서 십자수 같은거 하는 것같은데...잘 모르겠네요ㅎㅎ

 

 

이 날 혼다에서 무슨 행사를 앞두고 무대설치 하고 테스트 하더라구요...

번쩍번쩍 아주 빛났었네요..

 

 

 

 

 

 

 

다음 날...

이대론 안되겠다! 나도 한국사람들이 많이 간다는 냐벱 한시장을 가봐야겠다! 해서 별 생각없이 갔습니다.

역시... 한국사람들 많더라구요...

튀긴 롤.. 찹스테이크와 밥.. 수박쥬스...

오! 비싼만큼 맛있어요... 맛이 없을수가 없는 메뉴지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근데 28만동 정도 나왔네요.. 비싸긴 겁나 비싸요....

 

 

또! 밥먹었으면 카페 가야겠죠ㅋㅋㅋㅋㅋㅋㅋㅋ

무조건 밥먹고 카페.. 밥먹고 카페...

오늘은 단골카페인 L2b카페에 가서 소금커피를 마셨습니다.

크림은 짜고 커피는 달고...

이걸 섞으면 아주 먹을만합니다! 맛나요

 

라떼아트 죽입니당.... 맞겠죠ㅋㅋ

 

 

 

 

커피먹었으면 술 생각이 납니다!

오늘은 어디갈까.... 하다가 아! 다낭타워!!!!!!!!

다낭타워가서 타이거 맥주한잔 했는데요...

크레이피쉬... 치즈구이...

아 이거 양념이 미쳤습니다. 저 사실 해산물 잘 안먹거든요

이건 진짜 배부른데도 다 먹었습니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점장님, 쉐프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다낭타워에서 아주 해피하게 한잔 하고... 점장님과 많은 건설적인 대화를 하고 즐겁게 숙소와서 아주 꿀잠을 잤습니다.

다음날엔 일어나서 아점을 먹으려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녔는데...

여기 KFC가 아주 복작복작하더라구요...

뭐지 했는데 알고보니 생일파티를 하더라구요!

아 어렸을때 생각납니다... 생일파티 한다고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너 꼭 와! 꼭 와! 그렇게 확인받고...

롯데리아나 어디 패밀리레스토랑 같은곳.. 아니면 집에서 모여서 케이크에 맛있는 음식 먹고 선물 주고받고....

그때만큼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어린시절이 생각났네요...

저는 그 옆에서.. 껌 가를 먹었습니다... 맛은 있네요...

저도 옆에서 박수쳐줬습니다ㅋㅋ

 

 

여기가 그 유명한 올리비아 프라임 하우스 비싼 스테끼 파는곳이죠 맛이 궁금합니다!

 

 

네... 또 선짜에서 혼자 마십니다...

한번 갔다고 호객하는 친구가 아는척 합니다...

위생은 생각 안하고 먹습니다. 노상에서 먹는건 위생생각하면 절대 못먹거든요.....

맛은 고기는 어지간하면 배신 안합니다...

 

맥주는 역시 타이거... 크으

 

 

 

 

 

 

 

 

 

혼다에서 오토바이 새로 나왔는지 아주 홍보 열심입니다.

유명한 가수들 불러서 노래하고 춤추고 비가 부슬부슬 오는데도

엄청 열심입니다!

미끄러울텐데... 안미끄럽나 봅니당..

 

디제잉도하고.. 쾅ㅋ왘왘왘ㅇ~

 

이쁜 누나들이 와서 춤추고 노래하고.... 누나는 아니겠지만요....

 

 

역시 연예인은 연예인입니다... 이뻐용

 

 

어느 덧 마지막날입니다... 저는 그랩타고 공항으로 갑니다...흑흑....

 

 

 

비엣젯 15시 비행기라 12시에 가서 재빠르게 체크인 하고 공항에서 한시장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미꽝! 비빔으로 하나 때려주고... 저거 돼지고기 올라간 뭐시깨잉었는데....

맛 없습니다! 맛없어요! 괜히 시켰습니다! 망할....

근데 저 미꽝은 진짜 맛있었습니다.. 또 먹고싶어요ㅠㅠㅠㅠ

시장쪽에 새로 생긴 집인것 같습니다. 맛있었습니다.

한글로 번역된 메뉴판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풍경 또 한번 찍어줍니다... 안녕...

 

 

그렇게 보안검색을 마치고...

들어왔는데요...

입이 좀 심심해서... 코코넛커피와 머핀하나 시켰는데...

오마이갓... 한화로 17000원이었나.....

심지어 커피 사이즈는 딱 하나!

이런 망할....

이거 밖에서 먹으면 10만동 하려나....

역시 공항!! 아주 기가 막힙니당...

 

 

오! 비엣젯 40C... 맨 뒷자리...

다낭 갈때도 맨 뒷자리였는데.. 옆자리 아무도 없어 누워왔었는데..

집에 갈때는 아주 풀 부킹이었습니다.. 와 사람이 끝도 없이 타는데.... 비행기 좌석 다 탔어요.....

패키지 손님들 너무 많습니다ㅠㅠㅠㅠ 눕코노미 기대하고 맨 뒷자리 했는데... 다낭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ㅎㅎ

 

 

그렇게 인천 도착하고.... 재빠르게 Q코드 한거 찍었는데요...

비엣젯은 원래 그런지 노란종이인 건강상태서를 나눠주진 않더라구요...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는 나눠주던데 줄거면 얘까지 같이 주면 좋을텐데...

뭐 그덕분에 Q코드 안하신분들은 공항 내려서 종이 쓰느라 엄청나게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저를 비롯한 Q코드 하신분들은 그냥 팍파팍 통과! 줄이 뭔지 모릅니다...

 

그렇게 셔틀트레인 타고 여객터미널 와서 입국심사야 20초도 안걸리고...

오히려 수하물 찾는게 진짜 오래걸립니다ㅋㅋㅋ

1시간 걸린거 같아요... 입국심사 미치게 빠르게 나와도...

수하물 늦게나오면 끝!

 

저는 집이 인천이라 마침 기내캐리어하고 백팩만 있어서 동네로 가는 시내버스 탑승해서 갔습니다.

이 시내버스는 출퇴근시간에는 절대로 캐리어 탑승 불가이고 그 외시간에는 기내용 캐리어 정도의 짐만 기사님 재량에 따라 탑승 가능합니다.

인천에서 공항가기 정말 힘들어요... 차타고 가면 30분이면 가는 공항인데 짐 좀 많으면 공항철도 타고 빙 돌아와야되서 1시간 30분 넘게 걸립니다...

리무진 다시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여행이 끝났습니다.

내일 또 갈까 했는데...

그냥 여행이나 가야겠습니다.

 

2년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3년은 올해보다 덜 고생하시고 돈은 많이 버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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