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여행 1일

 

드디어 다낭에 도착했네요 ^^

코로나 이후 첫 여행을 아이와 함께 셋이 오게 됐네요.

앞으로 13일간 좀 긴 여행을 하게 됐어요.

 

다도에서 도움도 많이 받았고, 여행의 흔적을 기억하고자 글을 남겨봅니다 ^^

 

-

인천공항엔 예전보다 사람도 적고 기다리는 시간도 짧아요.

그런데 대한항공은 2터미널이더군요 ㅡㅡ

1터미널에 내려서 알았네요.

급 당황 와중에 지나가던 승무원에게 2터미널로 가는 방법을 문의, 승무원도 모른다고. 그런데 잠시뒤 승무원께서 달려와서 셔틀버스가 있다니 알아보라고 하시더라고요. 친절하신 아시아나!

 

보니까 바로 앞에 2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있어서 탑니다. 여차하면 달릴까 했는데 버스타고도 10분여 가더군요 ㅠ

 

2터미널은 처음인것 같은데 그래도 한적하고 수속도 빨랐어요.

쌀국수를 먹겠다는 아내에게, 곧 우리 베트남 간다고 말리고, 중식을 먹고 출발!

 

-

비행기에 한국 여행객들 상당히 많았네요.

다낭은 경기도 다낭시라는 별명답게, 대가족이 많은가봐요. (우리 아이가 그럼 우린 뭐야, 라고 물어서 우린 소가족이야 라고 ㅋㅋ)

 

대한항공은 마일리지로 끊었는데 기내식도 잘 나오고, 영화도 볼수 있었어요.

그렇게 보고 싶던 놉 발견!

그런데 이거 왜 그렇게 평점이 높았을까...

 

-

사진에서 자주보던 다낭 공항에 도착.

입국심사는 정말 간단합니다. 그냥 여권이랑 얼굴 한번 보고 끝.

영문 가족관계증명서까지 준비했지만 무난하게 패스.

 

-

드디어 환전. 환전은 다도에서 유명한 끝집으로. 호객을 뚫고 갔어요.

5만원에 900,000동. 근데 100만원을 환전하면 오히려 요율이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우선 50만원만 환전.

 

이쪽 집으로 한국분들 많이 오셔서 은근히 뿌듯 ㅋㅋ

 

그런데 와서 토스뱅크카드 쓰니까 캐시백도 받고 잔돈도 안받아서 편하네요. 토뱅카드 많이 쓸듯해요.

 

-

그랩을 부르려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졌어요.

길을 건너서 녹색 지붕으로.

기다리던 기사들이 엄청 호객을 합니다 ㅋ

그래도 친절하신 기사님을 만나서 포포인츠로 이동했어요.

기사님이 쉐라톤으로 좀 헷갈려 하셨지만 잘 왔네요.

 

호텔에 도착하니 바로 짐을 받으러 나오는 친절한 청년들. 그런데 로비가 좀 다른거예요. 포포인츠 아니냐니까, 거긴 옆집이라고 ㅋ

괜히 짐만 날라주신것 같아서 미안했네요.

 

-

포포인츠에서 영어 잘하시는 직원님 설명을 대충 듣고 방으로. 영어 왜 그렇게 잘하니 ㅠ

 

이번에 다도를 통해서 코너 스위트룸을 했는데, 다들 만족했네요.

거실 딸린 5성급 호텔에선 처음 자요 ㅠ

 

이번에 예약하면서 결혼 10주년이라고 했더니, 멋진 데코와 손편지 케이크를 줬어요. 감동 ㅠ

 

아이에겐 인형선물과 아이스크림 쿠폰도 줬네요.

 

-

방에서 좀 쉬다가 롯데마트로.

 

사실 롯데마트로 간 이유가, 아이가 3년전 나짱에서 먹은 베스트가 롯데마트 파인애플 볶음밥이라서 ㅋ

그런데 ... 여긴 베트남 음식이 없더군요. (나중에 보니까 4층에 있었어요 ㅋ)

 

할수없이 베트남 첫 끼니를 KFC로! 근데 맛있었어요. 특히 콜라가 이렇게 맛있는 거라니 ㅠ

 

재밌었던건 바로 옆 룸! 에서 아이들이 생일파티를 하더군요. 노래부르고 춤추다가 KFC 치킨을 하나씩. 아주 즐거워 보였어요 ㅋ

 

-

롯데마트는 딱히 살게 없었어요. 우리가 쇼핑을 잘 안하는 가족이라.

 

아이는 두리안 냄새가 난다며 자꾸 찾아보자고. 3층부터 얘기했는데 진짜 4층에 두리안이 ㅋ 아이가 두리안 동물반응 넘 좋아하거든요. 근데 막상 본인은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다는 ㅋ

 

-

다음은 유명한 ESCO BEACH BAR.

원래는 불쇼를 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일러서. 자리도 거의 차서 낑겨서 앉았네요.

 

모히또 밀크쉐이크 코코넛(!) 그리고 4피자를 시켰어요. 한국돈 3만원 정도.

 

일단 피자 맛있고, 바다뷰도 좋고 시원하고, 아이 놀이터도 있고.

입니다!

 

근데 프레시 코코넛은 아내가 먹더니 넘 맛없다고 ㅋ 사실 코코넛이 아주 맛있진 않죠. 같이 무한도전 무인도편 얘기하면서 웃었네요 ㅋ

 

-

해변가를 따라서 호텔까지 걸었어요.

미케비치는 파도가 꽤 있는데 수심은 깊어 보이진 않더라구요. 낮에 서퍼들도 보이고.

 

바닷물도 아주 차갑진 않았어요.

 

그렇게 숙소에 오니 현지시간 9시. 한국 시간이면 11시. 잠이 쏟아집니다.

바로 스르르 잠이 들었네요.

 

 

 

댓글